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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원더 - 역사적 배경이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

by 이인조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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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근이 끝난 후의 설정으로 한 시대적 배경

200만 부나 판매되어 베스트셀러에 오른 소설 <룸>의 저자이자 맨부터 상 후보에 오른 작가 엠마 도노휴의 동명소설을 모티브로 한 영화 <더 원더>이다. 이 영화는 1847~1852년에 일어난 대기근이라는 재앙을 뒤로한 10 정도 후인 1862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영국에서 시작한 이 감자 역병은 감자가 주식이었던 아일랜드에는 치명적이었다.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먹지 못해 굶어 주었으며 아일랜드를 떠나 다른 나라로 이주해 인구가 대폭 감소하기도 하였다. 이 시기에 먹지 않고도 살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하니 이슈가 될 수밖에 없는 소재이다. 또 영화 <미드 소바>의 주인공 '플로렌스 뷰'는 미스터리 스실러의 느낌을 살려 낼 수 있는 최적의 여배우라 느껴졌다. 설정 또한 크림 전쟁 (1853~1856)에서 활약한 간호사라는 부분이 더 믿음을 가게 하였다. 영화는 큰 세트장을 보여 주며 해설자가 관객을 안내시켜주는 듯한 시점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내레이션이 나올 때부터 바로 몰입했던 것 같다.

잉글랜드의 한 간호사의 이야기

이 이야기는 잉글랜드에 살고 있는 한 간호사의 이야기이다. 대기근이 끝난 1862년 영국에서 간호사인 '립'은 아일랜드에 있는 한 시골로 향한다. 마을 위원회에서 한 소녀를 관찰해달라는 부탁을 하는데, 소녀의 이름은 '애나 오놀드'라는 아이였다. 아이는 11살 생일 때부터 ㅎ4개월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기적적으로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관광객과 구경꾼, 의학자, 신문사까지 찾아오고 있으니, 수녀 한 명과 함께 8시간씩 교대로 관찰해 달라는 것이었다. 게다가 독실한 마을 위원장들을 그 아이를 신의 선물이라고 가지 생각하고 있었고, 한쪽에서는 이것이 사기라는 것을 밝히라는 것이었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립은 소녀의 집으로 향하게 되고 관찰을 하기 시작한다.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는 아이는 생각보다 건강이 괜찮아 보였고, 종교에 심하게 빠져있는 것으로 보였다. 또 애나의 어머니조차 애나의 오빠인 자신의 아들에 대한 죽음까지도 종교적으로 해석해버리는 집안이었다. 또, 애나의 방안을 수색해 보았지만, 숨겨놓은 음식도 발견되지 않고, 정말 애나는 물 말고는 음식을 하나도 먹지 않았다. 영화의 중간에서 립이 사별하고 아이까지 잃었던 아픔의 과거가 드러나고, 애나를 찾아오는 기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갑자기 왜 로맨스가 나오는지 의문이 들었지만 영화 마지막에 알게 되었다. 그는 애나의 아버지 역할이었던 것이다. 다시 줄거리로 돌아가 애나는 계속해서 관광객들을 상대해주고 있었고, 관찰에 진전이 없던 립은 애나의 가족마저 애나와 단절시켜버린다. 그 결과 점점 말라가고 이젠 혼자 걷기고 힘들어질 정도로 쇠약해진 애나를 보고 립은 애나가 잠들기 전 엄마와의 키스에서 엄마가 씹어 준 음식물을 섭취하고 있었음을 밝혀낸다. 이 사실을 위원회에게 알렸으나 애나의 목숨보다 신성한 존재가 없어짐을 더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 믿지 않았고 이에 실망한 립은 애나를 구출할 작전에 돌입한다. 바로 애나를 죽이는 것. 애나가 죽었다는 증거들을 만들어 놓고 애나의 집을 불태워 버린다. 또한 위원회에 불려 가서도 준비했던 알리바이를 대고, 사건이 커지길 원치 않았던 위원 해도 그녀를 돌려보내 준다. 그렇게 런던으로 돌아간 립은 눈에 띄게 건강해진 애나를 만나게 되고, 아일랜드에서 만났던 기자와 함께 모두 이르을 바꾸어 새로운 가정을 이루게 된다.

 

해외반응과 후기

넷플릭스에 공개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계속 순위권 내에 있어 보게 된 영화로,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87%와 팝콘 지수 73%를 유지하고 있고, IMDB에서는 6.7점을 유지하고 있어 매우 추천하고 싶다. 이 영화는 마을 사람들에 의해 종교의 희생량이 되었던 어린아이를 구하는 간호사의 이야기로 드러나고 있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진실을 감추고 맹목적인 믿음으로 한 아이의 인생을 망치고 매우 위험한 일이라는 것의 메시지를 담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또, 영화 마지막 부분에 함께 관찰했던 수녀가 립을 찾아와 종교와 연민 사이에서 고뇌했음을 밝히고 애나의 행복을 빌어주는데, 모두의 잘못에 종교인인 수녀까지도 죄를 짓고 있음에 인간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장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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